5G 산업에서 애플 삼성 말고 삼성이 웃을 수 밖에 없는이유

IT|2019. 4. 22. 05:44

5G 모뎀칩 양산에 더뎠던 아이폰에 모뎀칩을 납품하는 인텔은 엊그제 뉴스로
모바일 5G 모뎀칩 개발을 포기하겠다는 발표를 하며 또 한차례 업계를 놀라게했는데요.

 

전 세계 스마트폰 영업이익률 1위 업체 애플과 모바일 칩 1위 업체퀄컴이
특허 분쟁을 종료하기로 하면서 반도체 시장이 순식간에 많은 것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LTE 모뎀칩에서 삼성전자는 4위였지만 현재 5G 모뎀칩 시장에서는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위 퀄컴이 87.9%시장점유율을 갖고 있고
삼성은 겨우 7.5% 점유율을 가지고 있죠.

 

그런데 3위인 인텔이 5G 통신칩 양산을 일단 포기하면서 삼성전자가
2023년에 점유율을 무려 20.4%까지 늘릴 수 있게 된겁니다.

 

현재 5G 모뎀칩을 양산할 수 있는 업체는 퀄컴과 중국 화웨이 자회사인 하이실리콘,
삼성전자 등 3곳만이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웨이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초강경 자세로 인해
미국 내 입지가 사실상 사라진 상태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계속 된다고 본다면 삼성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한 연구원은 인텔의 시장 철수로 인해 삼성전자로선 5G 모뎀칩 분야에서
일종의 '과점 효과'를 누릴 계기를 맞이했다며 퀄컴의 모뎀 시장 영향력은
더욱 막강해지겠지만, 삼성 역시 하기 나름에 따라
시장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렇게 인텔이 휴대폰용 모뎀칩을 포기함에 따라 삼성전자는 그간 약세를 보였던
비메모리 시장에서 파이를 키울 기회를 맞이해 웃을 수 있게 된거죠.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5G에도 자사의 5G 모뎀칩 ‘엑시노스 모뎀 5100’을 탑재했는데요.
5G 모뎀을 비롯한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최근 2030년까지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세웠다고 합니다.

 

애플이 5G 스마트폰을 더 많이 만들어낼수록, 5G 모뎀칩 역시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퀄컴 다음으로 삼성전자가 수혜를 누릴 전망입니다.

 

삼성 뿐만아니라 LG 그리고 우리나라 많은 기업들이 힘을 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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